
의류부터 건설, 제지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세아그룹이 서아프리카 국가 적도 기니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통령기념관과 기념 의류까지 모두 글로벌세아 그룹이 맡을 정도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의류제조수출기업 세아상역은 최근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에 티셔츠와 후드티, 모자 등 의류 제품을 기념품으로 납품하는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건물은 같은 글로벌세아 계열사인 쌍용건설이 최근 재단장해 완공한 곳이다.
적도기니는 면적은 한반도의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서아프리카 요충지로 꼽히는 나라다. 석유를 비롯해 천연가스와 목재 등 자원이 풍부해 1인당 GDP가 2023년 기준 5000달러선으로 사하라 이남 국가 가운데 높은 축에 속한다.
세아상역이 1차 납품하는 의류는 반팔 폴로셔츠 4종류와 반팔 티셔츠 2종류, 긴팔 후드티 2종류, 볼캡모자 1종류 등 총 9 종류 3700벌이다. 금액으로는 약 10만 달러 규모다. 세아상역은 적도기니를 연상시킬 수 있는 패턴과 컬러 등을 연구해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소재까지 제안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그룹과 쌍용건설이 적도기니 정부와 오랫동안 쌓아온 탄탄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세아상역만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고품질 의류 제안이 적도기니 대통령 기념관을 만족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8년 적도기니에서 준공한 몽고메엔(Mongomeyen) 국제공항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적도기니에서 바타공항을 준공했다. 적도기니 총 3개의 국제 공항 중에서 2개를 글로벌세아가 지은 셈이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에서 계열사간 협업과 해당 정부 및 기업, 기관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