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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vs비오 소속사 정산금 분쟁…法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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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vs비오 소속사 정산금 분쟁…法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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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가 벌인 법적 분쟁에서 법원이 현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931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26일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빅플래닛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송 비용 또한 페임어스가 부담한다.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최소 수억 원가량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은 점, 그에 따라 빅플래닛이 제기한 정산금 상계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이 법적으로 인정됐다는 평가다.


    페임어스는 래퍼 산이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이다. 비오는 2022년 2월 페임어스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빅플래닛으로 이적했다.

    이후 빅플래닛은 지난해 5월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소속 당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빅플래닛 측은 "비오는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음을 알게 됐다"며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산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빅플래닛으로부터 받은 정산자료 메일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이래서 돈 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라며 비오를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비오는 "전 회사(페임어스)에서 정산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며 "그 일 때문에 엄청나게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번은 이 일을 얘기하고 싶었으나 일이 커지면 우리 회사(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안 좋은 쪽으로 비칠까 봐 참았는데 더는 우리 회사와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겠더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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