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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뭐라 했길래'…퇴장하던 李대통령, 웃으며 '어깨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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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뭐라 했길래'…퇴장하던 李대통령, 웃으며 '어깨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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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에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다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어깨를 툭 쳐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이 악수를 하며 퇴장하던 중 맨 뒷줄에 다다르자 권 의원도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맞았다. 권 의원은 웃으며 악수하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무언가 말을 건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권 의원의 오른팔을 왼손으로 가볍게 툭 쳤다.

    권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나온 후 기자들에게 "(김민석)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2번 얘기하니까 (이 대통령이) 알았다고 하고 툭 치고 가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당 대표 시절 권 의원을 '선배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시정 연설 중 여당 국회의원들의 첫 박수는 이 대통령이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한 부분에서 나왔다.


    이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는데, 그러자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제가) 쑥스러우니까"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후 이어진 연설에서 여당 의원들은 총 12차례 박수를 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추경안이 세부 내역을 소개한 뒤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추경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입장하면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퇴장 시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했다. 친윤(윤석열)계 의원인 추경호 의원과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등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박수를 치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다가가자 자리에 일어서서 악수에 응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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