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30일 14: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주선하며 선두에 섰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총 2조9382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을 맡아 1위에 올랐다. 1조7020억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또 쌍용C&E 리파이낸싱(3694억원), 서브원 리파이낸싱(2120억원)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2120억원) 등 총 8건의 딜을 주선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2조7637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선하며 KB국민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거래 건수로 따지면 한국투자증권(17건)이 가장 많은 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5350억원),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4875억원)을 비롯해 SK쉴더스 리파이낸싱(3300억원)에도 국민은행·KB증권과 함께 참여했다.
인수금융의 강자로 불려온 NH투자증권은 3위에 머물렀다. 총 주선금액은 2조5386억원이다.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7350억원),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5350억원),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5350억원) 등 12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하나은행은 HPSP 리파이낸싱, 현대글로비스 리파이낸싱을 비롯한 6건의 대규모 거래를 주선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이 주선함 금액은 1조8899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전체 4건을 딜(총 1조7447억원)을 주선하며 5위를 차지했다. SK쉴더스 리파이낸싱(9260억원) 및 코엔텍 리파이낸싱(3550억원)을 비롯해 호주 PEF 퍼시픽 에쿼티 파트너스의 물류 기업 FMH 인수금융에도 1587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1조6985억원을 주선하며 6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9000억원 규모의 쌍용C&E 리파이낸싱을 비롯해 블랙스톤의 제이제이툴스 인수금융(2060억원), 테넷EP의 파워맥스 인수금융(255억원)을 주선했다.
신한은행은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4875억원), 한앤컴퍼니의 SK엔펄스 CMP 패드 사업부문 인수금융(2663억원) 등을 주선하며 7위를 차지했다. 총 주선금액은 1조3181억원이다.
8위인 하나증권은 7986억원을 주선했다. 1분기 주목받았던 CVC캐피탈파트너스의 스타비전 지분 매입과 관련한 인수금융(1500억원)을 비롯해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750억원), 시내버스 16개사 리파이낸싱(630억원) 등 9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8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VIG파트너스의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2445억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금융(2440억원) 등에 참여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SK마이크로웍스 리파이낸싱(2420억원)을 비롯해 전체 6건(6645억원)을 주선한 신한투자증권이 10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4000억원), 삼성증권(2281억원), 산업은행(1415억원), 유진투자증권(1005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인수금융 집계에는 14곳이 참여했으며 전체 주선금액은 17조9376억원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