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7일부터 개최한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누적 방문객이 29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궂은 날씨 속에 수국 개화 시기가 늦어졌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린 덕분이다. 축제는 ‘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남구는 41종 3만여 본의 수국이 이달 말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어 올해 방문객이 50만 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 구역은 고래문화마을 전역으로 확대했다. 각종 공연과 야간 개장, 감성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미션 이벤트, 수국 마켓, 전국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수국 불꽃 쇼’가 펼쳐진다. 고래박물관과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축제와 연계한 전시·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남구는 축제 기간 주말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장생포문화창고~고래박물관 구간에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입장료 3000원을 내면 축제장 플리마켓과 인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상당의 수국사랑상품권도 제공한다.
지난해 수국축제 기간 장생포 일대에는 평소 대비 6배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고래박물관 및 생태체험관은 3배, 인근 상권은 4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