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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고 있는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는? [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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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고 있는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는? [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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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6월 25일 10: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5년 게임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마주했다. 국내·외 게임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이용자층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게임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2024년 24조 2,4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근 게임 시장의 낮은 성장률로 게임 기업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작 환경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Z세대 등 신흥 이용자층의 새로운 흐름에 맞춘 콘텐츠 범주의 확대, 게임 이용자 선호 문화 변화 또한 국내 게임 산업이 대응해야 할 이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과제도 한국 게임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중차대하다.

    국내 게임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게임 기업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삼정KPMG는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10대 트렌드를 분석했다.
    게임 제작 전략 혁신이 가져온 새로운 기회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게임 엔진 개발사, 스타트업들이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 게임 산업 전반에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AI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생성형 AI를 제작과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크래프톤 등 일부 기업은 로보틱스 등 AI 기반 신규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AI는 게임 제작의 효율성과 창작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윤리성, 저작권, 자원 격차, 일자리 대체 등의 쟁점도 함께 수반한다. 국내에서도 2026년 AI 기본법 시행이 예고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술 발전과 제도, 시장 반응 간 균형 있는 전략 마련이 게임사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산업에서는 멀티 스튜디오 전략 활성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도 멀티 스튜디오 전략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멀티 스튜디오 전략은 국내 기업의 게임 카테고리 다양화, 의사결정 체계의 간소화 등의 다양한 게임이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효과와 함께, 우수한 창작 능력을 가진 개발자 및 프로듀서를 양성하는 동기 부여 수단으로 작용한다.

    국내 게임 산업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며 새로운 수익 모델 마련 방식으로 인게임 광고(게임 내 광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 이용 중 자연스럽게 광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형태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인게임 광고 전략 개발을 통해게임 산업의 매출 확대를 도모함과 함께 게임 플레이 방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콘텐츠 범주 확대 전략 ··· M&A 통한 IP 확보, 非게임 IP 활용 게임 개발
    2021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해 온 글로벌 게임 산업 M&A는 2024년부터 소폭 회복세가 나타났다. 최근 M&A 사례를 통해 본 게임 기업의 움직임에서는 특화된 기술 영역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여 게임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M&A와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기업에 투자하여 IP 다변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목격됐다.


    웹툰, 영상 콘텐츠 등의 유명 非게임 IP와 화제성이 입증된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 IP 전략이 지속 강조된다. 우수한 콘텐츠 IP의 확보가 신작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미치는 효과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기업은 다양한 방식의 제휴 확대를 통해 콘텐츠 IP 다양화를 도모함과 함께 대형 콘텐츠 기업 M&A를 통한 IP 다변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IP 확보 방안으로 IP의 직접 인수가 어려운 경우, 저명 IP 와 자사 게임의 컬래버레이션도 수익 증가의 주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람보르기니의 차량 스킨을 만나볼 수 있었다. 넷마블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일본 SNK의 유명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한 액션 RPG로, IP 컬래버레이션 사례로 손꼽힌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또한 일본 SNK와 컬래버레이션을 하여, 오락실에서 만났던 추억 속 SNK 캐릭터가 던전앤파이터의 그래픽으로 구현되도록 했다.


    게임 시장에서 Z세대 게임 유저가 주요 고객층으로 주목받으며, Z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MOBA)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 등 새로운 분야의 신작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규제로 활성화가 어려운 카지노 게임 분야가 다수의 유럽,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상했다.

    (중제) 변화하는 게임 이용자 ··· 유저 직접 제작 콘텐츠 활성화, 커뮤니티 통한 문화 주도
    최근 게임 생태계에서는 이용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게임 플레이와 리뷰 콘텐츠로 게임을 접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기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가 게임 확산과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이다. 동시에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처럼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게임이 인기를 끌며, 게임사들도 유저 주도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주요 게임 이용자층인 Z세대는 참신하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며, 인디게임의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디스코드 등 커뮤니티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을 함께 즐기고 정보를 공유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플레이 문화를 주도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커뮤니티를 전 주기적 전략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 기회 ··· 중동, 인도 등 이머징 시장 부상
    중국의 한한령 완화 조짐은 국내 게임사에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다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IP 가치 제고와 투자·협력의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은 한한령 기간 동안 자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또한 여전히 콘텐츠 심사 등 규제가 엄격하게 작용하는 만큼, 국내 게임사는 경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 대응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브라질, 인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머징 시장이 빠르게 부상 중이다. 특히 중동 지역은 한국 게임에 대한 소비 여력이 높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시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위메이드,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도 이머징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게임 산업은 제작 환경의 혁신, 콘텐츠 범주의 확대, 이용자 변화와 글로벌 시장 재편의 전환점을 마주하고 있다. 향후 게임사는 AI 기반 제작 혁신과 IP 확장, 유저 주도형 생태계 강화 등 다층적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중국의 콘텐츠 규제 변화와 이머징 시장의 확장을 기회로 삼아, 각 지역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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