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만으로는 식상하다면, 이제 미국 서부의 진짜 보물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날 시간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협력 운항으로만 가능한 이색적인 항공 조합, 갈 때는 대한항공을, 올 때는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구성으로, 한진관광이 미국 서부의 광활한 자연을 보다 깊이 있게 탐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진관광에 따르면 이번 여행 상품은 인천-라스베이거스 구간에서 대한항공 직항을, 귀국편인 솔트레이크시티-인천 구간에서 델타항공 신규 직항을 이용하는 동선으로 설계됐다. 기존에는 미서부의 내륙 관광을 즐기기 위해 긴 왕복 이동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한진관광은 이른바 ‘라스베이거스 인(IN)-솔트레이크시티 아웃(OUT)’이라는 효율적 노선 활용을 통해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장거리 여행에 대한 피로도를 대폭 줄이고 관광 밀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한진관광은 이번 신상품을 두 가지 핵심 컨셉으로 선보인다. 먼저 ‘라스베이거스에서 옐로스톤까지! 미서부 대자연 감성투어 8일’ 여행 상품의 경우 매년 여름 한정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손꼽히는 옐로스톤에서는 대표 명소인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과 웅장한 폭포가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포인트’, 지열 지대의 신비를 간직한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의 고산 절경과 솔트레이크시티 중심부 투어, 라스베이거스 도심 탐방까지 결합됐다. 따라서 미서부 자연과 도시를 두루 아우르는 균형 잡힌 여행 일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메리트다.
또 다른 상품인 ‘자연의 신비를 걷다, 자이언캐년에서 블랙캐년까지 미서부 명품일주 8일’은 보다 심층적인 내륙 탐험으로 구성됐다. 웅장한 블랙캐년 오브 더 군니슨 국립공원의 거대한 협곡과 어두운 암벽, 미국 원주민 나바호 부족의 삶의 터전이자 서부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모뉴먼트 밸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메사베르데 국립공원의 고대 푸에블로 인디언 유적 등 미서부만의 독특한 문화·지질학적 유산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아치스 국립공원에서는 2000개가 넘는 천연 석회교 아치와 균형을 이루는 기암괴석들이 펼쳐내는 독특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나아가 자이언캐년·브라이스캐년 등 정통 미서부 캐년 관광도 포함돼 있다.
한진관광은 이번 미서부 상품에서는 불필요한 옵션 관광과 쇼핑 일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모든 고객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온전히 자연과 여행의 본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옐로스톤 감성투어 상품은 올해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 여름 시즌 한정 출발한다. 블랙캐년 명품일주 상품은 올해 9월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가을 시즌 출발로 운영된다. 특히 옐로스톤 상품은 미국 내에서도 시즌별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인 만큼 한진관광의 사전 좌석 확보 및 시즌 한정 운영 역량이 여행객들로부터 현재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이번 미서부 상품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간의 협력체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미서부의 핵심 자연을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품은 상품”이라며 “옐로스톤, 블랙캐년 등 미서부를 대표하는 대자연을 보다 편안하고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