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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 美 이란 핵시설 공습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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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 美 이란 핵시설 공습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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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교황은 미국의 공습이 이뤄진 직후인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우고, 민족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상처는 세대를 거쳐서야 겨우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무력 승리도 어머니들의 고통, 아이들의 두려움, 그리고 빼앗긴 미래를 보상할 수 없다. 외교가 무기를 침묵시키길 바란다. 피로 얼룩진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실천으로 나라들이 미래를 그려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3일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교황의 엑스 글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교황이 국제 정치에서 가장 이성적인 목소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신이여, 우리를 도와주소서"라는 반응을 보였고, "팬이 되겠는데"라며 레오 14세 교황에게 호감을 드러낸 이용자도 다수 발견됐다고 버즈피드는 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8일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즉위 직후에도 "우리에게 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지는 전쟁도, 결국은 인간의 고통이라는 점에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었다.

    일각에서는 교황의 이 같은 작심 발언을 두고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미국의 눈치를 살피는 동안 교황만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판하며 외교적인 해법을 호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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