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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정청래 '예의' 설전…金 "국민이 먼저" 鄭 "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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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정청래 '예의' 설전…金 "국민이 먼저" 鄭 "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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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의 설전은 김 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대통령 재임 전부터 진행 중인 재판에 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을 두고 정 의원이 "무례하다"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을 향해 "국민에 대한 예의가 먼저다. 저는 헌법 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대통령 재임 전 재판 중인 사건까지 확대할 수 없다는 것이 '법 앞에 평등'의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 그런데 민주당은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며 헌법 84조 해석까지 법률로 강제하는 위헌적인 입법까지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반면 국민의힘은 헌법 84조 불소추 특권에 대한 해석 권한은 사법부에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며 "따라서 만약에 사법부가 대통령 불소추 특권에 대해 폭넓게 해석하여 대통령 재판 자체가 중지된다면, 이러한 불미스러움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양해를 구하고 임기 후 재판을 받겠다고 약속드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바라보지 못하고 대통령의 심기만 살펴 충성하는 것은 실패하는 여당의 길이다. 지난 정권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드리는 저의 고언을 곡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이같은 메시지를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그쪽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통령 면전에서 임기 후 재판받으라는 말을 하는 것이 예의가 있는 것이냐"며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그게 뭔가. 얼마 전까지 내란을 일으킨 '한때 윤석열 보유 정당'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 면전에서 A4 용지 3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 "대통령의 재임 전(부터) 진행 중인 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헌법 해석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것, 만약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의 관련 발언이 보도된 기사 제목을 쓰면서 "대선 때 후보직을 박탈하려 했던 조희대 사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더니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나 빨리 감방에 집어넣자고 하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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