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장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적극적인 발행어음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IB) 및 트레이딩(Trading) 손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이후 추가적인 수신 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빠른 속도의 주주환원율 제고보다는 경쟁사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본업의 성장과 보험사 인수를 통한 수신의 듀레이션 확장을 추진해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성화 조치로 잠재 리스크 완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341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7.2% 웃도는 수준이다. 연결 ROE는 13.6%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반영된 약 600억원 규모의 손상 및 충당금 적립의 기저효과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약 450억원의 환평가 이익(5억달러 익스포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