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3일 기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귀연 연구원은 "올 2분기 기아의 예상 영업이익은 2조74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조2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미국 법인 재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0.8개월로 4월 말부터 관세 영향이 현실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관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과 자사주·배당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엔 가격 인상 가능성과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17.7%)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영향도 있다"며 "올 하반기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최소 5000원의 배당 모멘텀(상승 동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실적 하향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보다 선반영된 우려의 완화 가능성, 시장 랠리에 따른 동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