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개장 직후 3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탓이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7포인트(0.21%) 오른 2978.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반도체 대형주의 힘이 빠진 탓이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 이어 장 초반까지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보합으로 밀렸다. SK하이닉스는 하락전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200선물 매매가 순매도로 전환된 탓이다. 개장 직후에는 순매수금액이 500억원대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56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도 983억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도 39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459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이외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돋보인다. 전일 18%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72%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6%와 0.71% 상승하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0.76%와 1.64%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8초인트(0.16%) 오른 781.0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어치와 31억원어치의 주식을 파는 반면, 개인은 645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약보합세이며, HLB는 2.78% 빠지고 있다. 휴젤과 파마리서치도 각각 1.95%와 0.46%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66% 상승하고 있고, 에코프로는 강보합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31%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0.15%) 오른 달러당 1374.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향후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4.14포인트(0.10%) 내린 42,171.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18포인트(0.13%) 오른 19,546.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