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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아성 깰까…아시아 공략 위해 '한국' 진출한 벨리시마 [원종환의 中企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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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아성 깰까…아시아 공략 위해 '한국' 진출한 벨리시마 [원종환의 中企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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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의 트렌드 바로미터인 한국을 기점으로 올해 일본, 홍콩 등에 지사를 세우는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일양 테낙타아시아 법인장은 "3년 이내 한국 헤어기기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기업인 테낙타그룹은 전기요 브랜드 '이메텍'을 선보이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전 세계 전기요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요를 만드는 열선 기술을 활용해 2002년 헤어기기 브랜드 '벨리시마'를 선보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세계 37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약 2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공식 론칭쇼를 통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벨리시마는 △프로디지 에어 스타일러 △스팀 엘릭서 △제미니 드라이기 △옥시 리추얼 드라이기 등 4개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술력' 앞세워 헤어기기 시장 공략
    테낙타그룹은 벨리시마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달 조인트벤처 유한회사인 테낙타아시아의 설립을 끝마쳤다. 서 법인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나라"라며 "아시아에서 패션 사업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문턱"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헤어기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는 게 서 법인장의 복안이다. 서 법인장은 "'머릿결을 보호하지 않고 스타일을 연출할 수 없다'는 게 벨리시마의 좌우명"이라며 "전체 매출의 약 20%를 기술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코팅 열판의 성능과 온도 제어 기술 등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에어랩인 '프로디지 에어 스타일러'의 코팅 열판 특수 이온을 입혀 열 보호 기능을 강화한 게 대표적 예다. 머리를 태우지 않고 윤기 있게 머리카락을 스타일링할 수 있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제품인 '스팀 엘릭서 헤어 스트레이너'는 벨리시마만의 스팀 기술을 탑재했다. 열판이 작동할 때 스팀이 함께 나오면서 모발의 수분을 보호한다. 서 법인장은 "전기요에서 파생된 온도 제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순위에 꼽을 정도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용사 편의 개선한 고데기 내년 초 출시"
    이런 특성을 앞세워 한국에서 벨리시마의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서 법인장은 "다양한 고객층이 벨리시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홈쇼핑을 중심으로 백화점 론칭, SNS 홍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벨리시마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법인장은 주방용품업체 해피콜에서 수년간 사업부문본부장으로 일하는 등의 경력을 쌓아 왔다. 테낙타그룹과도 20여년 넘게 연을 이어온 그는 재작년부터 이 회사와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서 법인장은 "고데기에 탑재된 4개의 열판이 각기 달리 온도 제어를 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모텍 전기요도 직판 체계를 갖추는 등 한국에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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