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진미채 가격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진미채에 주로 쓰이는 남미산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다.
11일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징어채 물가지수는 157.05(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진미채(400g 기준) 가격도 지난해 1만2000~1만8000원 선에서 올해는 2만5000~2만9000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진미채에 주로 쓰이는 것은 페루·칠레 등 남미산 훔볼트오징어로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원가가 치솟았다.
지난해 페루 연안에서는 라니냐 현상(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이 나타나며 수온이 2도가량 떨어졌다.
페루 생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대왕오징어 생산량은 1340t으로 전년 동기(1만8540t)의 10%를 밑돌았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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