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상수지가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하반기 지표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 91억4000만달러에 비해선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1년 전 14억9000만달러에 비해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84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커졌다. 수출은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반도체(16.9%)와 무선통신기기(6.3%) 등 정보기술(IT) 품목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석유제품(-13.8%), 승용차(-4.1%)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8.4%), 동남아시아(8.6%) 등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6.8%), 일본(-5.3%)에선 고전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에서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 국내 생산과 수출이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입은 5.1% 감소한 49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0.4% 줄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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