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동원이 생애 첫 투표를 완료했다.
정동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완료"라는 설명과 함께 투표소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정동원은 2007년 3월 19일생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이날 기준 만 18세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국민이 갖는다는 점에서 정동원은 생애 첫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선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선거일 기준 고교 3학년생을 포함, 해당 나이인 만 18세 유권자(이하 고3)는 총 19만2439명이다.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당시 고3 유권자 12만6509명과 비교하면 6만5930명이 늘었다.
우리나라의 선거 연령은 1960년 만 20세로 시작해 2005년 만 19세로 하향됐다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6개국 중 18세에게 선거권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만 17세, 오스트리아, 브라질 등은 만 16세도 투표를 할 수 있다. 반면 대만은 만 20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만 21세부터 투표가 가능하다.
학생 유권자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요 대선 후보들도 학생·청년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경우,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및 청년주거 환경 개선, '청년미래적금' 도입 등 청년자산형성 지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소득요건 완화, 의무상환 전 이자면제 대상 확대,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등을 내걸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