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인을 맞혔던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가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승을 예측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3일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국단위 현장 출구조사를 실시한 제16대 대선부터 제20대 대선까지 5차례 모두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와 거의 맞아떨어졌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던 16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는 노무현 후보 48.4%, 이회창 후보 46.9%였다. 실제 결과도 각각 48.9%, 46.6%로 실제 득표율과 유사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17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나타났는데, 실제 결과는 각각 48.7%, 26.1%로 나타났다. 초박빙이었던 18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상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조사된 가운데 실제 결과는 각각 51.5%, 48.0%로 비슷했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19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집계됐다. 실제 개표 결과도 각각 41.1%, 24.0%, 21.4%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4%였는데, 실제 개표 결과도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5%로 거의 정확했다.
한편 이번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