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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내리기 전 가입"…예·적금에 20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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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내리기 전 가입"…예·적금에 20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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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2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에 가입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 금리를 거듭 내리고 있다. 기본금리가 기준금리(연 2.5%)에도 못 미치는 정기예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19조5917억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40조8675억원으로, 한 달 새 18조3953억원 증가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지난달 증가폭은 지난해 2월(23조6316억원)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기적금 역시 40조4690억원에서 41조6654억원으로 1조1964억원 늘어나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잔액이 폭증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 상품에 가입하려는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 은행권은 발 빠르게 예금 금리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일부터 거치식예금 5종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퍼스트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연 2.05%로,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 세이브 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0%에서 연 2.50%로 조정했다. 농협은행도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도 지난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의 2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5∼2.85%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연 2.58∼3.10%)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금리가 떨어졌다.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예금 금리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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