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시에나 그룹이 약 2000억원을 투입하여 회원제 골프장인 중부CC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수도권 골프장 및 레저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중부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더 시에나 그룹을 선정했으며,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이번 인수전에는 금호리조트, 이수그룹, 삼천리 등이 참여했으나, 더 시에나 그룹이 최종적으로 낙찰되었다. 제시된 가격은 홀 당 11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구 제주 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오는 6월 럭셔리 헤리티지 호텔 더 시에나 프리모(구 토스카나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강원도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더 시에나 인피니티 삼척’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경기, 강원, 제주 지역을 아우르며 하이엔드를 위한 럭셔리 레저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중부CC 인수는 더 시에나 그룹의 수도권 골프장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라지오GC를 '더 시에나 벨루토'라는 새 이름으로 올 여름부터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교통 접근성과 코스 품질 등을 기반으로 국내 상위권 골프장 중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더 시에나 그룹은 지난 4월 세라지오GC에 이어 이번 중부CC 인수로 수도권과 제주 지역에 3개을 골프장을 운영하게 되며, VIP 회원권 분양자들에게 수도권 골프장 이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중부CC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