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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이근오 엮│모티브│1만7800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21~180)는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다. 161년부터 180년까지 로마제국을 통치하며 ‘철인 군주’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아우렐리우스는 “행동이 아니라면 철학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람은 자기의 본성에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본성은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이며,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을 중요시한 철학자였다. 로마의 황제라는 절대 권력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는 하루를 돌아보며 자신이 올바르게 살았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 “철학은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그의 신념은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삶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태도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스트레스와 불안이 만연한 시대에 아우렐리우스의 사상은 내면의 평정과 이성적 판단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그는 외부의 사건보다 그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고통의 원인임을 강조하며 내면의 평정과 이성적 판단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어크로스│1만9800원


    왜 10대들은 투표권 대신 소셜미디어를 선택했을까? 일상 곳곳에서 직접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 대면 소통은 불편한 일이고 지도 앱의 도움 없이 길을 찾는 일은 미련해 보인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다. 이제 단순히 경험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기술로 매개된 경험은 직접 경험보다 더 우선시되고 있다. 1년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투표권을 포기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질문에 10대 사용자의 64%가 투표권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파코 칼보 지음│휴머니스트│2만2000원

    파코 칼보는 인지과학자이자 생물철학자로 스페인 무르시아대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치고 학제 간 연구의 최전선에서 식물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식물지능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대중적으로 상세히 풀어주고 있다. 이야기는 초록의 생명에게 화학적 자장가를 불러주며 시작된다. 동물을 마취시키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물질의 작용으로 ‘잠이 드는’ 미모사 실험을 소개하며, 오랜 진화 과정의 연속선상에서 생명체들이 생화학적으로 얼마나 닮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진짜의 마인드
    김찬희 지음│터닝페이지│1만8500원


    이 책에는 김진짜가 90만 유튜버가 되기까지의 생각들을 아포리즘 형식으로 담았다. 꼭지당 1~3페이지 정도 되는 심플한 구성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독자들의 실행력을 자극한다. 쉽고 명쾌하며, 심지어 이 생각들의 결과를 우리는 이미 알기 때문이다. 한 번이라도 실패의 다른 면을 보고, 위기 속에서 힌트를 찾아내 보면 이후에는 어떤 위기를 맞아도 돌파법을 찾아낼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이쯤 되면 실패는 더는 실패가 아니다. 세상도 더는 괴롭기만 한 전쟁터가 아니다.

    고독한 카라바조
    야닉 에넬 지음│이재형 역│뮤진트리│2만2000원

    화가 카라바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미지의 것들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 예술가와 작품들은 20세기 중반 미술사학자 로베르토 롱기가 재조명하기 전까지 오랜 세월 동안 거의 잊힌 인물이었다. 그렇게 역사 속 무덤에서 홀연히 등장한 카라바조는 전설로 둘러싸인 존재였다. 16세기 그의 시대에 이미 ‘괴짜’로 여겨졌고 불꽃 같은 기질과 반항적인 성격으로 인해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쫓기다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지만 카라바조는 열정적인 화가였다. 오늘날 남아 있는 그의 60여 점의 작품이 그 사실을 증명해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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