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찾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는 매캐한 타이어 타는 연기와 자동차가 내는 굉음으로 가득했다. 고성능 차를 즐기는 팬들을 위한 축제 ‘BMW M FEST 2025’ 프로그램 중 하나로 드리프트 쇼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드리프트 쇼를 위해 마련된 공간에는 드라이빙센터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M2, M3, M4 차량들이 아슬아슬한 주행을 펼치며 차량 성능을 뽐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지연 씨는 “영화에서나 보던 차량 드리프트 장면을 실제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니 놀랍고 신기하다”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을 보면서 운전 실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 30주년을 맞아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BMW M FEST는 BMW M의 팬은 물론 모든 고성능 차 팬들을 위한 축제로, BMW M의 문화와 짜릿한 주행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M 차량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BMW M FEST 2025의 주요 전시 모델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차량은 ‘BMW M1 프로카’다.BMW M 브랜드의 첫 번째 전용 모델로 레이싱 출전을 목표로 개발돼 460대만 제작된 희귀 모델이다.
아울러 초고성능 SAV 모델 ‘BMW XM’과 BMW M FEST 2025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BMW 뉴 M3 컴페티션 스포츠(CS) 투어링’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BMW M FEST 2025는 차량 전시 이외에도 BMW M 모델의 진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고성능 차량에 동승하는 'M 택시', '오프로드 택시', '짐카나 택시', '컨버터블 택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BMW M 모델들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느껴볼 수 있다.
M 택시를 통해 BMW M3를 경험한 전정민 씨는 “트랙을 주행하는 차를 처음 동승해봤는데 안전벨트를 하고 있음에도 몸이 튀어나갈 것 같은 스피드와 제동을 경험해 이색적이었다”며 “공도에서 느낄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BMW 베이비 레이싱, 포토존, 게임존, 푸드트럭, 음악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BMW코리아는 시대를 앞서는 혁신과 선도적인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BMW M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폭넓은 고성능차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새로운 M 모델을 선보이며 총 34종까지 BMW M 라인업을 확장했다. 초고성능 SAV인 XM과 7세대로 진화한 M5가 새롭게 출시됐고 M2와 M3, M4, M340i, i4 M50 xDrive 등의 부분변경 모델도 꾸준히 선보였다.
고객의 다양한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BMW M 모델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BMW M은 한국 시장에서 총 5264대 판매되며 프리미엄 고성능 모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이며 개성 표현을 즐기는 고성능 차량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하고자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