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도시 공간은 시민 삶의 기반이다. 우리는 그 공간을 보다 나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시민 삶의 질 향상, 투명성과 공공성,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iH는 인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취임사에서 인천을 글로벌 톱10 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언급했다.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
▷AI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 내용이 궁금하다.
다음 4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
첫째 인천형 AI 혁신 미래도시를 구상해 향후 20년의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하겠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항공 운송 수단 사업, 공원개발 사업 등 사업 범위 다각화를 추진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둘째, 주거복지 및 원도심 활성화를 강화한다. 신도시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히 인천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저출생 및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천형 신혼부부 및 신생아 주거정책인 천원주택을 올 하반기까지 총 1000호를 공급한다.
셋째, 개발사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난개발을 방지하고 AI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해 인천을 미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친환경 제로에너지 주택, 스마트 안전 기술을 활용한 미래주택을 건설하고, 노후 임대주택을 재정비해서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
마지막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속 가능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 각종 공공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차별화된 안전관리로 안전도시를 조성하겠다.
▷iH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도시개발사업은 무엇인가.
도시개발, 주택건설,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주택건설사업은 현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가장 규모가 크다.
남동구, 연수구, 미추홀구에 속하는 221만㎡(약 67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1만 5900세대를 공급하고 3만9000명의 입주민 생활 터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인천을 상징하는 미래 도시의 비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안전한 도시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2027년 착공이 목표다.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 사업은 첨단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로서 기대가 크다.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속이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1만7000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 판교 테크노밸리 대비 1.7배의 자족 공간 조성, 첨단산업 육성,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 녹지 등이 핵심 내용이다.
▷도시재생사업도 iH의 핵심사업이다.
올해 구도심 지역 핵심 개발 사업으로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과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은 교통 요충지인 역세권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작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가 완료됐다. 신속히 보상 절차를 마무리해 2026년까지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도 오랜 기간 침체해 있던 항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문화와 관광,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 친화적 디자인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만·도심 융합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해수부 및 공동사업시행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인천 천원주택도 iH가 공급하고 있나.
iH는 인천형 신혼부부 및 신생아 주거정책인 하루 임대료 천원주택에 대해 3월과 5월 예비입주자 신청을 받았다. 올해 총 1000호를 공급하게 된다.
천원주택 외에 영구, 매입, 전세, 공공, 민간임대, 행복주택 등 약 1만6000호의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지속 공급하고 있다.
▷공사 재정 상황은 어떤가.
부채비율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하다. 구월2지구 등 여러 대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일시적인 부채비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업 지연은 곧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신속한 사전 준비절차 완료, 투자 우선순위 조정,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재정 리스크를 줄여 나가겠다.
▷인천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iH는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기업이다. 눈에 띄지 않더라도 시민 삶의 터전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지속이 가능한 도시, 더 나은 인천을 만들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