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두 살짜리 아기가 15cm의 좁은 벽 틈에 갇혀있다가 구조된 사건이 화제다. 이 아이는 벽 사이로 도망간 강아지를 쫓다가 벽 틈에 갇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중국 매체 광명망(光明?)은 중국 구이저우성 톈런시의 한 마을에서 좁은 벽 틈에 갇혔다가 구조된 어린 아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벽 사이로 강아지가 도망가자 이를 쫓아가다 좁은 틈에 갇히게 된 것이다.
부모는 놀란 아이를 달래기 위해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등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울다 지친 아이가 젖병을 들고 우유를 마시기도 했다.
구조대는 결국 약 10분간의 구조 작업 끝에 벽을 허물어 무사히 아이를 구조했다. 벽 틈이 15cm에 불과한 폭으로 매우 좁아 성인인 구조대원이 들어갈 수는 없었던 탓이다. 다행히 아이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