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모든 예금은행이 지난 3월 새로 취급한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4.25%였다. 같은 기간 고정금리형 주담대의 가중평균 금리(연 4.15%)보다 0.1%포인트 높았다.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두 종류 주담대의 금리 격차는 0.5%포인트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7월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연 4.12%로, 고정금리형(연 3.48%)보다 0.64%포인트 높았다. 이후 금리 격차는 빠르게 좁혀져 작년 10월 이후로는 0.1%포인트 이하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서 고정금리형 주담대와의 금리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지난 22일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우대금리를 0.45%포인트 확대했다. 우대금리를 확대하면 그만큼 최저금리가 낮아진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산정하는 근거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을 반영해 이달 16일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14%포인트씩 낮췄다. 반면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산정 기준인 은행채 금리의 상승에 따라 이달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