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실적 호조…조선주 동반 '상승'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가 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발표하면서다.

21일 오전 9시28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만5000원(5.38%) 오른 2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미포(4.78%), 삼성중공업(4.93%), HJ중공업(3.92%), HD현대중공업(3.65%), 한화오션(3.09%)이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HD현대중공업의 호실적이 조선업종에 훈풍을 불어 넣은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4월 매출액(별도 기준)이 1조41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47% 늘었다. 4월까지 누적된 매출은 5조2388억원으로 25.19% 증가했다. 지난달 HD현대미포의 월간 매출액은 4123억원, 연간 누적 매출액은 1조57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3%, 16.94% 늘었다.

조선주는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과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최근 미국 상원과 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외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