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직사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근무시간’ ‘최근 채용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선발체계’ ‘공직문화 혁신 컨설팅’ ‘인적자원관리 환경변화 연구’ 등 4대 주제로 전문가 용역을 의뢰했다. 정부는 1969년 이후 5년마다 호봉이나 출퇴근 시간 등을 전반적으로 묻는 공무원 총조사를 하고 있지만, 처우 전반에 관한 조사와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가 공무원 처우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젊은 공무원 이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에 퇴직한 신규 임용 공무원은 2019년 6663명에서 지난해 1만2263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저연차 공무원은 민간 대비 낮은 보수와 과도한 업무량을 퇴사 이유로 꼽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2023년 83.1%로 떨어졌다.
이근주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월급이 적어도 공무원연금을 ‘지연된 보수’라고 생각하며 버티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개념이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남정민/곽용희 기자 peux@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