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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조사보고서 제출 D-2… 청산 피하기 위해 임차료 조정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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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조사보고서 제출 D-2… 청산 피하기 위해 임차료 조정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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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5월 20일 14: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의 운명을 결정하는 조사보고서 제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조사보고서에서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회생 절차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점포 임대인들과 막바지 임대료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2일까지 홈플러스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조사보고서에는 대상 회사의 재무적 상황과 사업 계획 등을 종합 분석한 내용이 담긴다. 핵심은 이를 토대로 추산한 해당 기업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다.


    계속기업가치란 기업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을 때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를 뜻한다. 통상 조사 대상 기업의 향후 10년 간의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한다. 청산가치는 기업 활동을 당장 중단하고,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처분해 얻게 되는 가치를 말한다.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조사보고서에서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게 나온다면 MBK는 물론 임직원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홈플러스 영업을 계속하는 것보다 당장 문을 닫고 자산을 팔아 '빚잔치'를 벌이는 게 더 낫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홈플러스의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MBK가 홈플러스 점포 임대인들과 임차료 조정 협상에 집중한 이유도 계속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임차료를 낮춰 홈플러스 운영비용을 줄이면 계속기업가치는 올라간다. 홈플러스는 최근 임차 운영 중인 61개 점포의 임대인들과 임차료 조정 협상을 벌이다가 17개 건물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해당 점포의 매출을 고려했을 때 임차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점포의 문을 닫는 게 계속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다만 계약 해지를 통보한 임대인들과의 협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최악의 경우 문을 닫겠다는 식으로 벼랑 끝 협상을 벌여 임차료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게 MBK의 전략이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하면 당장 건물의 가치가 떨어지고, 매각도 쉽지 않다. 임차인이지만 협상에서의 우위는 MBK가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BK는 삼일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 작성에 대응하기 위해 삼정회계법인의 자문을 받고 있다. 그간 MBK와 자주 합을 맞춰온 김진원 부대표를 비롯해 삼정의 회생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산정을 놓고 국내 1, 2위 회계법인이 맞서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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