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진 생활반경 거리는 1~2㎞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생활권 안에서 일자리를 찾는 추세를 보였다.
20일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지난해 5월16일부터 올해 5월15일까지 성사된 일자리 연결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 반경 내 1~2㎞가 전체 15.6%로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보면 평균 채용 거리가 가장 짧은 시도는 광주광역시로 평균 6.8㎞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모두 평균 7㎞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강북구가 평균 4.5㎞로 최단 거리를 기록했고, 인천 부평구(4.6㎞), 미추홀구(4.8㎞)가 뒤를 이었다.
급하거나 간단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이웃의 도움을 빠르게 구할 수 있는 '이웃알바' 서비스에서는 채용이 확정된 공고 중 43.3%가 30분 이내에 매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 30분~1시간 이내(8.6%) 채용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실제 관련 공고에는 "급히 구합니다", "바로 오실 수 있는 분"과 같은 요청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알바에서 채용이 신속히 이뤄지는 주된 이유로는 가까운 거리의 일자리를 연결해 지원이 활발하고, 채팅 기능을 통해 지원자와 구인자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꼽혔다. 빠른 대화가 가능해 이용자 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근알바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트렌드를 기반으로 가까운 거리의 이웃과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당근알바는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일자리를 활발히 연결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