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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커트 통과"…최경주 SKT오픈 최다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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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커트 통과"…최경주 SKT오픈 최다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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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55·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대회 최다 커트 통과에 성공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최경주는 18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치며 이 대회 22번째 커트 통과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커트 통과 기록으로, 기존 기록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21번이다.


    커트 통과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해 이 대회는 첫 이틀 모두 악천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지난해 우승자로 1라운드 오후조에 편성된 최경주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1라운드 18홀과 2라운드 16개 홀, 총 34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한 뒤 이튿날 오전 6시30분부터 이어진 잔여 라운드 2개 홀을 경기했다. 20대 선수에게조차 부담이 큰 일정에도 베테랑다운 경기력으로 남자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1라운드 5번홀(파3)에서 최경주는 티샷이 두 번이나 물에 빠지며 한 홀에서만 4타를 잃어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후반에 3타를 줄이며 1오버파까지 스코어를 만회했고, 이어진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본선 티켓을 따냈다. 단 4시간 휴식 뒤에 재개한 3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 최다 출전(23회), 최다 커트 통과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매 대회 커트 통과를 첫 번째 목표로 잡고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들뻘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친 체력의 비결에 대해서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라운드했는데,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지연이 거듭돼 대회 최종일인 이날 오전까지 2라운드를 진행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엄재웅(35)이 이태훈(35·캐나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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