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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앞에서 아내가 닭다리를…" 논란의 '부부 싸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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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앞에서 아내가 닭다리를…" 논란의 '부부 싸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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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다리를 두고 벌어진 한 부부의 갈등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낳고 있다.

    1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부모님 앞에서 닭다리 다 먹은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부가 함께 쓰는 글"이라며,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어버이날 점심은 시댁에서, 저녁은 아내의 친정에서 보낸 부부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토종닭 백숙을 먹게 됐다. 이 자리에서 남편은 닭다리 두 개를 모두 먹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속상했지만 별다른 말 없이 넘겼다.

    하지만 일주일 뒤, 시댁에서 치킨 두 마리를 시켜 함께 먹던 자리에서 아내는 닭다리 네 개를 말없이 가져갔다. 이어 "남편도 저희 집에서 이랬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장인어른이 먼저 닭다리를 하나 주셨고 나중에 장모님이 '하나 더 먹겠냐'고 물어보셔서 '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하고 먹은 것"이라며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항변했다.

    이어 "한 번 화를 냈으면 됐지 시댁에서 똑같이 행동한 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내는 "평소에도 먹는 걸로 싸워서 이제는 따로 분배하고 먹는다"며 "부모님 앞에서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니, 남편이 내 기분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은 닭다리를 순식간에 먹고 또 다른 닭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봤고, 그걸 본 우리 엄마가 '줄까?' 물어본 건데, 좋다고 낼름 받아가는 게 진짜 문제 없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 저렇게 키워놓은 시부모가 뭐라고했을지가 제일궁금하다", "남편이 식탐이 너무 심하다", "자기 부모 욕 먹이는 줄도 모르고 있다". "시댁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되갚은 건 오히려 충격요법일 수도"라며 남편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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