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3일 디어유에 대해 "텐센트 파트너십을 통한 중국 진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텐센트 파트너십 개시에 따른 중국 진출 시점이 시장 기대와 달리 지연되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중국 진출과 웹 결제 도입 및 월 구독료 인상 등 수익성 강화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멘텀 본격화 시점이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펀더멘탈(기초체력)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디어유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억원과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와 24% 감소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 등 일부 아티스트의 버블 서비스 종료로 분기 평균 구독자 수(188만명)가 20% 줄어든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한동안 지속된 분기 평균 구독자 수의 역성장세는 올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달 말 라이즈 및 NCT위시가 버블 서비스를 개시한 만큼 유의미한 구독자 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티스트 모두 초동 판매량이 100만장을 웃돌았다"며 "강한 팬덤 기반을 보유한 만큼, 아티스트당 첫 분기 구독자 수는 15~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