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인핸스(Enhans)가 지난 3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인핸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독자 기술로 상용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양자기술 등 10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우위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3년간 총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1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육성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이와 함께 글로벌 판로 개척, 투자 연계, 수출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인핸스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에 둔 커머스 운영 자동화 플랫폼(AIAP)을 자체 기술로 구축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 1000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격 민감도 대응 ▲시장 점유율 관리 ▲브랜드 침해 모니터링 등 커머스 핵심 업무를 자동화한다. 분석을 넘어 실행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구조는 기존 AI 솔루션과 명확히 구분되는 기술적 차별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국내 대기업의 전자 제품, 소비재, 식품 브랜드에서 연간 구독형 형태로 도입 및 운영 중이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인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 AI 기반 자동화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플랫폼 확장성과 AI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인핸스는 이번 선정으로 정부의 기술·시장성 검증을 동시에 획득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커머스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기술을 더욱 정교화하고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커머스 외 타 산업 분야에서도 AI 에이전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핸스는 단순한 분석형 AI가 아닌, 실행력을 갖춘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커머스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을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하는 기술력과 민첩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초격차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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