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 90.88
  • 2.20%
코스닥

932.59

  • 12.92
  • 1.40%
1/3

3년 넘게 세 자녀 감금한 독일인 부부…"코로나19 때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3년 넘게 세 자녀 감금한 독일인 부부…"코로나19 때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3년 넘게 세 자녀를 집에 감금한 독일인 부부가 스페인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자녀를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빌트 등 독일 매체는 스페인 경찰이 지난달 28일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 소재 빌라에서 세 자녀를 구출하고 방임과 가정폭력 등 혐의로 독일인 부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53세 독일인 남성과 48세 독일·미국 이중국적 여성으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연말 오비에도에 집을 얻은 뒤 은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 집에는 8~10세 세 자녀가 감금돼 있었는데, 아이들은 기저귀를 차고 마스크를 세 겹 겹쳐 쓰고 있었다고 빌트는 전했다.


    부부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에서 빠져나온 세 자녀가 신선한 공기를 처음 마신다는 듯 심호흡했고, 한 아이는 놀라운 표정으로 잔디를 만져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 자녀는 학교나 병원에 가지 못한 채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방치됐으며, 경찰에 구조된 이후 건강검진을 받고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