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30일 비에이치에 대해 실적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3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영업이익 25억원 대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기존 예상과 달리 북미 고객사향 래거시 납품 물량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패널 고객사 내 시장 점유율도 견조한 것으로 보여 매출액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IT OLED 증설분에 따른 고정비가 계속 반영되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논-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인 '비에이치 이브이에스'(BH EVS) 실적은 분기 매출액 790억원으로 전망돼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안정적 이익구조가 확립돼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부 수익성이 1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과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으로 △FPCB 주요 고객사 출하량에 대한 우려와 △섹터 전반에 작용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단기 실적 부진 등을 꼽았다.
다만 이런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된 점에도 주목해 목표주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주가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