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신용불량' 자영업자 14만명…1년새 29% 늘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용불량' 자영업자 14만명…1년새 29% 늘어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다. 자영업자들이 연체의 늪에 빠져들었다는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이었다. 1년 전인 2023년 말(10만8817명)보다 28.8%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경우다. 신용등급 하락, 금융 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이들 상당수는 금융회사 세 곳 이상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다. 작년 말 기준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336만151명 중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달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두 명 중 한 명은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693조8658억원으로,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금액(1131조2828억원)의 61.3%에 육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캐피털, 대부업체로 밀려난 자영업자는 더 높은 금리를 내야 하고, 이는 더 큰 이자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로 집계됐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