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선 공약 제안 사업을 23일 확정해 발표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경제 위기와 지역 간 격차,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5대 분야 아래 3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의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래 친환경 첨단조선 기술혁신지구 조성, K-UAM(도심항공교통) 핵심 기술 개발사업 통합 실증지 지정 등을 제안했다.
미래 산업 전환 사업으로는 울산형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조성과 양자 미래기술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했다. 교통·물류 분야에는 트램 2·3·4호선 건설,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문수로와 여천오거리 우회도로 개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 건설 등을 담았다.
정주환경·문화 분야에서는 울산체육공원 일원 카누슬라럼센터와 세계궁도센터 건립, 울산구치소 이전 후 글로벌 스포츠파크 조성,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법 제정, 세계적 공연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건강·안전 분야에서는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맑은 물 확보, 암 치료를 선도할 양성자치료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지방 시대를 위한 제도 개선 분야에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전국 5개 권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등을 담았다.
울산시는 이 같은 제안 사업을 주요 정당과 후보자 캠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제안 사업들이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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