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사무소를 열었다.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워싱턴DC 사무소가 투자활동을 지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무보는 지난해 국내기업에 1750억달러(약 250조원) 규모 수출금융을 지원했다. 특히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 설립 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미국 워싱턴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의 수출 및 해외투자를 지원하고 한미 경제 관계 강화와 국제협력을 통한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미국 내 배터리 신규 프로젝트에 22억달러(약 3조1500억원) 이상의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강성훈 워싱턴 지사장은 지사 설립 경과 보고에서 "워싱턴 사무소가 한·미 간 금융 협력 강화, 기업 지원, 글로벌 무역 및 투자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거래 해결자(deal mak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 및 국제기관과의 협력 강화, 글로벌 금융기관 및 로펌과의 협력 확대, 한·미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 촉진, 정책 인사이트 및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를 비롯해 제임스 크루즈 미국 수출입은행(EXIM) 은행장 대행, 아쇼크 핀토 미국 상무부 국장, 리처드 호더 시티은행 상장지수펀드(EAF) 부문 글로벌 책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