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춰 '자연을 교과서로 삼는' 새 교육모델을 제시한다.
양천구는 내달 15~17일 3일간 신정동 양천구청 일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Y교육박람회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그린스쿨링, 지구가 교과서가 되다'를 주제로, 환경과 교육이 만나는 미래형 교육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그린스쿨링'은 자연을 교과서 삼아 배우는 생태 중심 교육 모델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교육 방향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박람회는 △미래교육 △진로진학 △교육포럼 △청소년경진대회 △평생학습 △키즈플레이존 등 6개 분야, 총 3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중심 콘텐츠로 채워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독도 체험관’, ‘미니 생태동물원’, ‘디지털 융합 창의수학존’ 등 기후·생태 교육을 실감형 콘텐츠로 풀어낸 체험 공간을 새로 운영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천체관측교실, 에코시네마 등도 마련된다.
교육포럼과 강연 프로그램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배우 겸 환경 유튜버 김석훈, 교육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이 연사로 참여해 청중과 소통한다.
구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육 중심 박람회를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8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박람회를 방문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지역에서 시작된 교육 실천이 더 나은 미래로 확장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