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불과 몇 초 만에 그림이 뚝딱 나옵니다. AI로 그린 그림을 대상으로 한 미술 대회도 열리고, 지난 2월엔 세계적 미술품 경매 회사 크리스티가 AI로 제작한 미술품만 판매하는 경매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AI가 만들어 낸 그림을 진정한 창작품으로 인정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을 AI로 모방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AI로 만든 그림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기존 예술 작품을 모방한 것일 뿐일까요?

AI도 인간 예술가처럼 학습…창작 폭 넓어져

이승준 주니어 생글 기자
홍천 남산초 6학년
홍천 남산초 6학년
나는 AI가 그린 그림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예술가는 선배 예술가의 그림을 보며 화법을 익힌다. AI도 많은 그림을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다음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인간 예술가와 비슷하다.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창작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AI는 예술에서 많이 활용될 것 같다. 인간 예술가는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창작한다. AI는 수천수만 개의 이미지를 학습하고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미 여러 미술관에서 AI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장품으로 구매한다.
AI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AI가 그린 그림은 진정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이런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그렇다고 해도 여러 예술 작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AI가 그린 그림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단순한 데이터 재조합…예술이라 할 수 없어

김은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수영초 6학년
화성 수영초 6학년
요즘 메신저에 들어가 보면 많은 친구가 비슷한 그림체로 자기 얼굴을 그린 일러스트를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저작권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여러 작가와 자료를 통해 학습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면 AI가 작품을 학습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허락해 주었을까요? 결국 AI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작가의 동의를 꼭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AI가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바탕에는 작가들의 땀과 노력이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그저 AI가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모든 예술 작품은 작가가 처한 상황과 그 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며 감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재조립해서 나오는 결과물은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림체 모방, 저작권 침해는 아니라고 봐요

고연수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치동초 5학년
화성 치동초 5학년
최근 우리 가족은 메신저 이미지를 모두 지브리풍으로 바꾸었다. 동생은 자기 사진을, 아빠는 가족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만들었다. 나도 그걸 보고 신기해서 어릴 때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꾼 것을 내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만약 내가 유명한 화가라면 이런 유행을 보며 어떤 기분이 들까?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저작권 침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자기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꾸는 것일 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건드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공들여 완성한 나의 그림체를 사람들이 AI로 쉽게 따라 하면 기분이 좀 나쁠 것 같긴 하지만, 그만큼 내가 유명해졌다는 뜻이기도 해 그리 큰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AI가 좀 더 발전해 다른 사람의 그림이나 작가의 화풍을 따라 하지 않고, 자기만의 그림체를 만들어 사람들의 사진을 바꾸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AI의 저작권 침해…예술가 권리 보호해야죠

문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
고양 신원초 5학년
고양 신원초 5학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그린 그림이 진짜 예술인지 아닌지에 대한 찬반 논란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AI가 그린 그림은 유명한 예술가의 그림을 따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예술가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AI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 그림을 예술로 인정하게 되면 저작권 침해 말고 다른 문제점도 생길 수 있습니다. AI 그림이 유행하면 예술가가 그린 비싼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AI가 그림을 그리는 것에 반대합니다. 기술 발전보다 예술가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AI가 그린 그림을 알아볼 수 있게 특별한 장치를 해 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예술가의 그림과 AI의 그림을 잘 구분할 수 있어서 예술가가 피해를 보는 일도 줄어들 것입니다. 예술가의 권리가 지켜져서 마음껏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I도 인간이 만든 것…예술로 인정해야

김도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3학년
서울잠신초 3학년
저는 AI가 그린 그림이 예술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도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가 그린 그림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AI는 사람이 그린 그림을 단순히 베껴 그리지 않고, 기존 그림의 특징을 찾아서 새로운 그림을 창작해 냅니다. 따라서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셋째, AI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그림을 그립니다. 사람의 명령에 따르기 때문에 지시만 잘한다면 AI는 다른 그림을 베끼지 않으면서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저는 AI도 붓과 비슷하게 미술 도구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AI가 그린 그림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들여 완성한 화풍…쉽게 베껴선 안 돼

김도영 주니어 생글 기자
울산 고헌초 6학년
울산 고헌초 6학년
나는 AI가 그린 그림이 저작권 침해라고 생각한다. 요즘 챗 GPT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유행하고 있다. 지브리뿐만 아니라 심슨, 디즈니, 도라에몽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사진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관련 기업의 허락 없이 이런 그림이 계속 만들어지면 해당 기업 입장에선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독특한 그림 형식은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공들여 완성한 것이다. 그런데 AI가 생성하는 그림은 이미지 하나를 올리며 “지브리풍으로 바꿔 줘”라고 한마디만 하면 1~2분 만에 완성된다.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챗GPT 이용자가 5억 명을 넘었고, 일주일 만에 생성된 이미지가 7억 개를 돌파했다. 앞으로 AI가 더 발전하면 이런 식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이더 많아질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AI를 개발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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