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기관의 과밀학급은 학생 수가 학급별로 유치원 4명, 초등·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을 초과할 경우를 일컫는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과밀학급 비율은 3.8%로, 2024년(10.1%)보다 6.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인천교육청의 과밀학급 비율은 작년 17.3%에서 올해 3.8%로 크게 줄었다. 제주교육청은 27.2%에 달하던 과밀학급을 올해 모두 해소했다.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10만3695명에서 2023년 10만9703명, 2024년 11만5610명으로 늘었다. 과밀학급 비율도 2022년 8.8%, 2023년 9.9%, 2024년 10.1%로 높아졌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 2025년 1학기에 특수학급 804개를 신설했다.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탄력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 등 특수교육 여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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