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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건진법사 '공천뒷돈' 재판에 등장 "휴대폰서 이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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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건진법사 '공천뒷돈' 재판에 등장 "휴대폰서 이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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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재판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의 이름이 언급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지난 7일 오전 전씨 등 4명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및 방조 혐의에 대한 1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A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A씨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그해 1월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전씨의 주거지이자 법당에서 현금을 건넸는데, 당시 현장에 이씨가 동석했으며, 이에 관한 내용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축구선수 은퇴 후 건진법사를 소개받았고, 혼자서 법당을 찾아갈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검찰에 영천시장 공천 청탁과 뒷돈 수수가 있던 날 법당에서 목격한 내용을 상세히 진술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정 씨 등이 공천을 청탁했고 건진법사가 윤한홍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전 씨 휴대전화 화면에서 '윤한홍'이란 이름이 떠 있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진술은 예비후보자 정모씨 등 당시 동석했던 3명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했다.


    이씨는 지난 총선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후원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김건희 전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전씨는 2018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내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다.

    한편 전씨는 이날 첫 공판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반인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하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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