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광진구는 지난달 31일 자원봉사자와 직원 등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영양군에 파견하고, 1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대표단은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캠프장 3명과 구청 직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직접 영양군을 찾아 △응급구호세트 95개 △취사구호세트 5세트 △마스크 1000장 △수건 1000장 △양말 1100족 등을 전달했다.
영양군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산불로 산림 5070헥타르와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소, 축사 3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같은 날 영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구호물품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오는 25일까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모금 창구도 운영한다. 성금은 광진복지재단을 통해 접수받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