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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반바지에 민소매티…추억의 '후터스걸'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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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반바지에 민소매티…추억의 '후터스걸'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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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패밀리레스토랑 후터스가 텍사스에서 파산을 신청했다고 로이터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티를 입은 서버 ‘후터스걸’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1983년 플로리다에서 창업한 후터스는 창립자들이 사모펀드로부터 브랜드를 다시 인수해 기존의 성(性)적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후터스는 창립자 측이 앉힌 닐 키퍼 최고경영자(CEO)가 ‘리후터라이제이션’(Re-Hooterization)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전략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이다. 이 전략은 각 매장을 여성들과 가족 고객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친가족적 매장으로 변신시키는 게 핵심이다.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있는 오리지널 후터스 레스토랑에 이미 적용됐다.


    키퍼 CEO는 현재 브랜드 소유주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A)가 후터스걸들에게 비키니 스타일의 종전보다 더 야한 유니폼을 입히고 ‘비키니 나이트’와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악화한 걸 위기의 핵심 요인으로 본다. 그는 "어떤 지역에서는 '후터스에 가면 아내한테 혼날 거야'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런 현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후터스 창립자들은 ‘과감함’과 ‘가족 친화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요식업계에서는 ‘먹거리+엔터테인먼트(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트렌드가 확산 중이다. 단순한 레스토랑보다는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터스는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TGI프라이데이스, 레드 롭스터 등 다른 캐주얼 다이닝 체인들처럼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모펀드인 HOA는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부채를 견디지 못해 매장 줄폐점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83년 이 체인을 창립한 플로리다 창립자들이 다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키퍼 CEO와 창립자들은 후터스를 인수해 파산 절차를 거친 후 경영을 정상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더 나음 음식 △고객 서비스 강화 △매장 시설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핵심 방향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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