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소방 등 당국의 대비태세를 갖추고있다.
이날 산림과 소방 당국은 방사포 등 장비를 동원해 마을 곳곳과 가옥 등에 물을 뿌리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산불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이 추가됐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큰불이 난 남안동IC 지역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풍산읍 하회마을과 인근 풍천면 도청 쪽으로 연기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담 쪽 화선이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km까지 올라와 있다
한편 풍산류씨를 중심으로 약 15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보존돼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병산서원은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