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재차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자 관련주가 26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15.87%) 오른 5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구리 관련주로 묶이는 서원(7.44%) 이건산업(5.92%) 풍산(5.67%) 대창(5.12%) 대원전선(4.93%)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구리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인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4.73%)'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4.31%)'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4.05%)' 등도 동반 강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1.77% 상승한 t당 1만91.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장중 1만 달러를 넘어선 후 약 일주일 만에 재돌파했다. 연초(8691.69달러)와 비교하면 16.11% 뛴 수준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구리 선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