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양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낭만 버스킹, 밤바다 등 기존 관광자원에 세계적인 리조트시설을 더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료를 목표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육지와 경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가 재개됐고, 307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29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조감도)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관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29층 규모로 호남권 최초의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화양 복합관광단지에는 1조524억원을 들여 ‘힐&테라스콘도’를 개발한다. 여수 화양면 장수리 일원 6.43㎢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힐&테라스 콘도는 274객실과 5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이곳의 핵심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으로, 2027년 건립을 앞두고 있다. 콘도와 세계 최장 인피니티 수영장이 개장하면 호남과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글로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