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올해 3월로 1년째를 맞은 배우 이장우와의 협업을 지속하며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19일 2025년에도 이장우와 함께 편의점 간편식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세븐일레븐의 대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맛장우가 자랑하고 싶은 맛'이라는 콘셉트의 '맛장우맛자랑 도시락 2종(직화닭갈비·부대볶음)을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장우와 함께 출시한 도시락 등 푸드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3000만개를 넘었고 세븐셀렉트 우불식당 즉석우동도 15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장우 도시락의 선전에 힘입어 세븐일레븐 전체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20% 성장한 데 이어 올해(1~2월)도 1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출시와 함께 오는 20일 먹튜버 '쯔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장우와 쯔양이 함께 맛장우맛자랑 도시락 2종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장우의 영향력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그와 손잡고 선보인 우동 상품이 두달여만에 50만개 넘게 팔리면서 입증됐다. 이장우의 경쟁력은 과거 그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부로 꼽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혜자롭다'(저렴하고 품질이 좋다)는 신조어를 만든 배우 김혜자와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앞서 CU는 백종원 대표, GS25는 김혜자를 앞세워 간편식을 선보여 왔다.
이들과 함께 편의점 간편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 출범한 혜자 브랜드는 가성비가 좋다는 뜻의 '혜자스럽다', '혜자롭다'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백종원 간편식은 2015년도 첫 출시 이후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혜자 도시락은 GS25 전체 도시락 상위 5개 상품 중 4개로 꼽힐 정도고, CU 백종원 도시락 역시 전체 도시락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장우를 앞세운 세븐일레븐은 '맛장우' 시리즈가 출시 3개월도 안 돼 총 35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기존 대비 토핑을 2배 이상 증량한 '킹장우' 간편식까지 내놓았다. 올해에도 이장우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간편식 마니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