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해외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가자 340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해외 연수가 어려운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대표 청년 정책으로, 올해는 연수 대상 국가와 대학, 선발 인원이 확대됐다.
올해 연수 프로그램은 기존 5개국 9개 대학에서 8개국 12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모집 인원도 지난해 270명에서 340명으로 확대됐다.
연수 대학은 ▲미국 미시간대, 버팔로대, 워싱턴대, UC얼바인 ▲호주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영국 에든버러대 ▲중국 북경대 ▲싱가포르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스페인 알카라대 등 12곳이다. 연수 과정은 어학 수업, 현지 문화 체험, 자기 주도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연수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참가자 선발 과정이 한층 강화됐다. 기존 서류 심사, 인성검사, 면접 심사 3단계에서 ‘합숙심화면접’이 추가됐다. 도는 해외 연수 전 기초 현지어 수업과 안전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합숙심화면접을 진행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인솔자는 기존 공무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로 변경해 연수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4월 7일까지 온라인 접수… 5월 21일 최종 발표
신청 기간은 3월 17일부터 4월 7일 오후 5시까지이며, 온라인 플랫폼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서류 심사, 인성 검사, 면접 심사, 합숙심화면접을 거쳐 오는 5월 21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지난 1~2기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는 연수 국가와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찾고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높은 경쟁률 기록…참가자 만족도 높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2023년 첫선을 보인 이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200명 모집에 5557명이 지원했으며, 2024년에는 270명 모집에 7971명이 몰렸다.
1기·2기 참가자들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꿈의 크기가 한층 커졌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