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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열풍'에 날개 단 삼양식품 주가…증권가선 "더 간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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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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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뛰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핵심제품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열풍에 힘입어 중국·미국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최근 삼양식품의 주가 급등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4.09% 상승한 9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춤했던 주가는 재차 지난 7일 기록한 최고가(94만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주가가 올 들어 19.86% 뛰며 해당 기간 시가총액은 6조9078억원으로 1조1450억원이나 증가했다. 삼양식품 시총은 식품업종 대장주 CJ제일제당(3조7711억원)의 두 배,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2조3297억원)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을 1615억원어치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라면 수출액을 전년 대비 35.3%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1조6000억원보다 12.5% 상향된 수준이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지난해 3분기 누적)에 달한다.


      특히 증권가에선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 18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2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 급증하는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공되는 밀양 2공장이 오는 5월 가동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의 연 생산능력(CAPA)은 약 7억식으로 최대를 가정했을 때 기존보다 약 40%의 수출 생산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해마다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300억원과 3442억원으로 전년보다 45.02%, 133.36% 급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751억원과 448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25.73%와 30.27% 늘어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4배는 글로벌 라면 피어(동종업체) 평균(16배)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삼양식품의 압도적인 이익 증가율과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 프리미엄 평균판매단가(ASP) 전략을 통한 차별적인 수익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와 내년에는 성장 정체 또는 모멘텀(동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메인스트림 채널 신규 입점, 판매 법인화, 주력 해외 국가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이 이미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 위험)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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