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이 오는 25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오른쪽)를 만나 인공지능(AI) 전략에 관해 논의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달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 하루 전날 서 회장과 별도의 만남을 하기로 했다. 나델라 CEO가 방한해 국내 뷰티업계 인사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방문은 2022년 서울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 이후 약 2년 만이다.
서 회장과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에 MS의 AI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향후 마케팅·재무 등 실무에 MS의 AI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AI 기반 피부 진단 시스템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협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서 회장의 주도로 ‘AI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마존 AI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에 투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